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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상승/일상 꿀팁

애교가 없는 여자로 사는 법

 

 사귀었던 남자 친구들에게 애교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애교가 없는 것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 남자인 친구들도 애교가 있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애교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애교는 사전에도 명확히 설명되어 있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개념이 없다. 보편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혀 짧은 소리를 내거나 아이처럼 행동할 때 애교가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는 애교를 부리고 착한 것을 필수 조건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자 연예인들만 보더라도 아이돌의 90퍼센트는 굉장히 애교 있고 귀여운 이미지가 많다. 

 

 우리나라 커플을 보면 대부분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에게 애교를 많이 부린다. 남자 친구가 여자 친구에게 애교를 부리는 때도 있겠지만 여자에게는 애교가 필수 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내 성격은 매우 호탕하고 털털한 편이다. 나도 어린이 었을 때는 애교가 많고 귀여운 편이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애교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 같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여성적이고 애교가 많아져야 하나 생각한 적이 많았다.

 

 내가 사귀었던 남자 친구들은 모두 나한테 애교가 없다고 했다. 나는 사귀기 전부터 애교가 없었고 딱히 사귄다고 해서 애교가 생기지는 않는다. 내 본모습을 숨기고 사귀지도 않았다. 그런 나에게 애교를 요구하는 것은 자신이 바라는 여자 친구상에 나를 끼워 맞추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애교라는 것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화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콤플렉스 갖지 않게 되었다. 사람마다 성격은 다르게 형성되어있다. 여자라고 반드시 애교가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여자들은 애교를 꼭 부려야 할까?

 

 여자들은 모두 애교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다. 남자들이 모두 남성적이지 않듯이 여자도 모두 애교가 있고 여성적이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애교가 장점으로 통하지만 서구권 문화를 보면 성인 여자는 전. 혀. 애교가 없다. 심지어 애교라는 단어도 없다. 그들이 보기에는 유아기에 했던 말을 성인이 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여자인 친구끼리는 애교를 많이 부린다. 나는 그럴 때마다 굉장히 민망하다. 똑같이 하기는 너무 낯간지럽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를 때가 많다.  

 

  애교가 여자라면 다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다 큰 성인이고 애교라는 것은 생각해보면 우리가 유아기 일 때 했던 행동이다. 

 

  꼭 애교를 부리지 않아도 충분히 친절하고 다정하게 말할 수 있다. 애교라는 것은 성격의 영향일 뿐이지 여자라고 다 갖추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여자 친구가 꼭 애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면 그것은 강요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혹시 자신이 애교가 없는 여자라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애교가 없다는 것은 또 다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우리는 다 큰 성인이기 때문에 애교가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애교가 없는 내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남자는 분명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