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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상승

미드-섹스앤더시티 후기

 처음에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는 그저 야한 이야기만 나오는 어른들 드라마라고만 생각했었다. 처음 섹스앤더시티를 접했을 때는 고등학생 시절이었다. 학교가지 않는 주말 늦은 밤까지 잠이 오지 않아 '온스타일'이라는 케이블 채널을 틀면 나왔다. 그 때 나는 매우 순수한 고딩이었고 또한 호기심이 왕성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드라마와 달리 적나라하게 성관계 장면이 나오는 섹스앤더시티를 보면서 적잔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런 장면들과 주인공들이 연애에 대해 하는 이야기들이 남자와 손도 잡아본적 없는 순수한 고딩에겐 너무 과했었다. 그래서 가족들이 안볼 때 숨죽이고 몰래 봐야만 했었다. 지금 다시 돌아보니 섹스앤더시티는 90년대 드라마기엔 너무 트렌디하고 명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 멋진 뉴요커 언니들이 속시원하게 털어놓는 장면을 보면 내가 다 속이 시원하다. 또 내가 연애를 하면서 생각이 들었던 것들이 주제로 나왔기 때문에 드라마에 깊게 공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블로그에 섹스앤더시티의 에피소드에 후기와 내 생각까지 더해서 올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