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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상승/일상 꿀팁

현명하게 사랑하기1 - 다름 인정하기

 

 현명하게 사랑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 있다. 여러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것들도 있고 주변을 보면서 느낀 점도 많다. 결론은 사랑하는 것도 결국에 나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들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연애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일반화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켰을 때 보편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사실들은 있다. 

 

 첫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나와 상대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다름 인정하기 -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지 말기

 

 연인과의 관계를 망칠 수 있는 요인 중에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상대방과 내가 같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 사실로부터 모든 문제가 시작된다. 

 

 처음 사귀기 전에 어떤 것이 제대로 된 연애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그저 TV를 보며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내가 되는 모습을 상상하는 20살이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 친구를 매우 사귀고 싶었던 나는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얼른 모쏠 탈출을 하고 싶었다. 

 

 생각보다 연애는 잘 되지 않았다. 순수하게 첫 연애 상대랑 결혼을 하는 줄만 알았는데 내 마음과 상대방이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나 = 남자 친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의 배신감은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데에서 나왔던 것 같다. 

 

 상대와 내가 항상 같은 생각과 마음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내 마음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나와 다른 인간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설령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사람은 나와 다른 사람이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상대방 자체를 인정하는 연습을 하자. 상대방을 바꾸려고 내 정성을 쏟을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나는 예전에 남자친구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데도 처음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착각했다. 요리해서 음식을 가져다 바치고 2시간 걸리는 집까지 찾아가고 원하는 것을 아무리 해줘도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았다. 

 

 그때는 그 사람이 매우 미웠다. 왜 내 마음대로 돌아오지 않는 거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다 보니 내 자존감까지 많이 낮아졌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 나는 생각을 잘못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에게 마음이 없는 것은 내가 바꿀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내가 상대방을 바꾸려는 것이 욕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서로에게 마음의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다. 오히려 나는 그때 남자 친구 이후로 보는 눈이 생길 수 있었다.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주위에 보면 상대방의 모든것을 컨트롤하려는 연인들이 있다. 모든 것에 내가 관여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욕심이다. 이런 것들이 쌓이다 보면 집착이 생기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상대방을 더 이해해주고 조금의 거리를 유지한다면 서로에게 스트레스도 주지 않고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