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내 인생의 선택을 남에게 맡기지 말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차피 취업 잘되는 과에 와도 이제 취업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라는 것이다. SKY 출신 학생들도 취업하는 게 힘들어지고 있는데 인 서울에 있는 공대 이하는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예전처럼 대학만 나오면 취직하는 시대는 다 지났다.
지금 40,50대가 하는 말은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말보다 더 도움이 안 된다. 절대 들으면 안 된다. 나중에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테니까.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하루하루 엄청나게 다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의 70,80대 세대와 5,60대 30,40 대는 다른 세상을 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거의 다른 나라에 살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지금 청년들의 부모님 세대는 대학만 나오면 취직이 되었다. IMF때도 취직이 안됬다고? 그 당시 뉴스에 취업하기 위해서 3:1이나 되었다고 ( 지금은 도대체 몇 대 일인지도 감이 안잡힌다. ) 한다. IN 서울 대학에 들어가겠다고 발악하는 지금 우리 밑 세대들은 몇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먼저 합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대학만 나온다고, 공부만 잘한다고 내 인생이 안정적일 수 있는 세상은 이제 지났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고 공부 다 때려 치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학력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도 대학을 나와야 쉽게 갈 수 있을 거다.
나는 우리 모두가 망했으니 다같이 망하자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적어도 젊은 우리 세대라도 제대로 된 가치관과 사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는 것이다.
이 사실들을 모르고 그냥 공부만 하면 내 인생은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한다면 나중에 20대 중반쯤 되어서 뒤통수를 세게 맞게 된다. 나는 뒤통수를 아주 세게 맞은 사람 중 한 명인데, 우리 엄마가 취업이 안 되는 나이게 인생이 원래 힘든 거야 라는 말을 듣고 엄청난 분노가 생겼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할 것은 나 자신과 사회를 아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나를 안 뽑아준다고 징징되봤자 뽑아주지 않는다. 내가 했던 선택을 후회해봤자 이미 지나간 일이다. 앞으로 다가올 일을 대비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래서 어떡하라고??
일단 내가 공부에 적성이 맞는다면 죽도록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 사실 아직까지는 ( 20년 뒤에는 모른다. ) 우리나라에서 이과에서 공부 열심히 해서 의사 되고 문과에서는 고시에 합격해서 높은 공무원 되면 한 10년 정도는 정말 안정적이게 살 수 있다. 내가 능력이 된다면 누구나 알고 있는 쉬운 길을 피해서 갈 이유는 없다.
대신 중간 정도 한다면 운이 좋아야 대기업, 공기업에 합격할 수 있다는 거다. 내가 몇 년간 취업을 못해도 견딜 자신이 있다면 공부에만 매달려도 좋다.
문제는 공부에 딱히 흥미가 없는 경우다. 거의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될 거다. 우리는 이제 나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유치원, 초등학생 때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았고 실행에 옮겼었다. 지금 내가 뭘 잘하고 좋아하는지 감이 안잡힌다면 그때를 떠올려보자.
나에게 100퍼센트 딱 들어맞는 직업이나 일은 없다. 10%만이라도 관심이 간다면, 재미가 있다면 몰아붙이면 된다. 지금은 자기 PR 세대이다. 회사가 나를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다. 내 스스로가 능력을 쌓아야 한다.
지금 잘 나가는 회사가 10년 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것을 어필하고 개발한다면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수익은 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10년 전만 해도 유튜버가 이렇게나 돈을 잘 벌게 될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이미 이런 시대는 시작되었고 앞으로 많은 회사에서 직원이 필요 없어질 확률이 높다.
앞으로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부모님, 선생님 말만 듣지 말고 내 개인의 능력을 쌓아야 한다. 불안한 미래를 위해서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야 말로 도박이다. 이제 어중간하게 공부해서는 바늘구멍처럼 좁은 대기업 문을 뚫기 어렵다. 만약 취업이 된다면 다행이지만 안되면 어떡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위해 죽을 만큼 노력을 기울여도 될까 말까인데 차라리 내가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일을 하는 편이 훨씬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쓸데없는 공부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수학, 영어만 공부할 때가 아니다. 지금 이 시대를 읽고, 재테크를 배워서 개개인의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